(평창=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클래식과 재즈, 국악이 어우러지는 '2017 평창 겨울음악제'가 15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개막했다.
이날 알펜시아 컨벤션 평창홀에서 열린 개막 리셉션에서 첼리스트 정명화와 함께 예술감독을 맡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꼭 1년 앞두고 우리 음악제가 막을 올린다"며 "문화올림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겨울음악제는 내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개최하고자 작년 1월 첫선을 보였다. 정통 클래식 음악 위주의 여름 축제 평창대관령음악제(옛 대관령국제음악제)와 달리 재즈까지 접목해 더 다양한 관객층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축제의 메인 아티스트로는 재즈 피아니스트 존 비즐리가 초청됐다.
그는 올해 그래미상 2개 부문 후보에 오른 세계적 뮤지션으로 세르지우 멘데스, 마돈나, 포플레이, 샤카 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 정상급 뮤지션과 협업해왔다.
존 비즐리는 "재즈는 연주자, 관객들과 대화하며 만들어지는 '순간의 음악'"이라며 "관객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일상을 잊는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개막 공연에는 국악까지 더해져 더 풍성한 소리를 들려준다,
첼리스트 정명화와 명창 안숙선, 피아니스트 손열음 등이 출연해 임준희 작곡의 '판소리, 첼로, 피아노와 소리북을 위한 '세 개의 사랑가'를 연주한다.
이번 축제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며 개막 공연을 포함해 총 7번의 공연이 열린다.
네이버와 예술TV 아르떼(Arte)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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