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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최악 가뭄' 태백…노후 수도관 교체했더니

입력 2017-02-16 06:30  

'2009년 최악 가뭄' 태백…노후 수도관 교체했더니

땅속으로 새던 수돗물 줄고·정수구매비 절감액은 늘고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땅속으로 새는 물은 줄고, 원수구매비 절감액은 늘고'

노후 상수도 시설 개량사업 결과다.




한국환경공단 통합서비스센터 태백수도사업소는 2010년부터 태백지역 상수도 최적화 구축사업을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 693억원을 들여 노후 상수도관 교체·신설 141㎞, 블록·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이다.

이달 말이면 사업이 마무리된다.

상수도 최적화 구축사업 계기는 2009년 태백에 발생한 최악 가뭄이다.

태백은 2009년 1월 6일부터 4월 2일까지 87일간 하루 3시간씩 만 수돗물을 공급받는 가뭄을 겪었다.

전국에서 보내준 생수 약 356만 병으로 한겨울 목마름을 버텼다.

주원인은 가뭄이었지만, 수돗물 누수도 제한급수 3개월이라는 사태에 한몫했다.

2007년 말 태백 수돗물 누수율은 46.7%에 달했다.

수돗물 생산량 절반이 땅속으로 샜다.




상수도관 총 321㎞ 중 절반이 넘는 176㎞가 1989년 이전 설치된 노후관이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태백 상수도 유수율은 72%다.

유수율은 생산량에서 누수량, 공공용수 사용량, 미계측량을 제외한 양이다.

공공용수 사용량과 미계측량은 생산량 10% 미만이다.

결국, 지난해 태백 상수도 누수율은 약 20% 추산된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절반도 안 되는 양이다.

누수율이 뚝 떨어지자 광역 상수도에서 수돗물을 사는 정수구매비도 매년 감소 추세다.

태백은 자체 생산량이 부족해 광역 상수도에서 수돗물을 사서 공급한다.

태백수도사업소 정수구매비는 2014년 약 46억원, 2015년 29억원, 2016년 약 20억원으로 줄었다.

태백수도사업소 관계자는 16일 "모든 공정이 끝나면 정수구매비가 더 줄고 생산원가도 많이 낮아질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by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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