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 속 혼조 출발

입력 2017-02-15 23:51  

뉴욕증시, 경제지표 호조 속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15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 속에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40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2포인트(0.11%) 상승한 20,527.7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4포인트(0.05%) 내린 2,336.44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0.77포인트(0.01%) 낮은 5,781.80에 움직였다.

시장은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의회 증언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증언할 예정이다.

전일 옐런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증언에서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너무 늦추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며 앞으로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물론 약 4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미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6%(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3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상승이었다.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5% 상승했다. 이는 2012년 3월 이후 최고 연간 상승폭이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3% 올랐다. 이는 2016년 8월 이후 최고치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1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3% 높아졌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4년 반 넘게 목표치 2%를 밑돌고 있다. 지난 12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비 1.6% 상승했다.

1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비 4.0% 상승했고 음식값은 0.1% 올랐다.

에너지 가격중 휘발유 가격이 전월보다 7.8% 급등했다.

지난 1월 미국 소매판매도 소득 증가와 소비 심리 호조의 영향으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 상무부는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WSJ 조사치 0.1% 증가를 웃돈 것이다.

12월 소매판매는 당초 0.6% 증가에서 1.0%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은 미래에 대한 낙관도 증가로 급등했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의 6.5에서 18.7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4개월 연속 확장세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6.5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다만, 지난 1월 미국 산업생산은 따듯한 날씨로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연준은 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 감소다. WSJ 조사치는 0.1% 하락이었다.

개장 후에는 2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와 미 에너지정보청(EIA) 원유재고가 공개된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시가총액 대장 주인 애플과 다우지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전일 사상 최고치 경신 후 오름세를 지속했다.

애플의 주가는 전일보다 0.29% 높은 135.41달러에 거래됐다. 골드만삭스의 주가는 0.42% 상승한 250.50달러에 움직였다.

애플의 주가는 전일 135.02달러에 마감하며 직전 사상 최고치인 2015년 4월 말 기록한 134.54달러를 넘어섰다.

골드만삭스는 전일 249.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07년 10월 31일 기록한 최고 마감가 247.92달러를 웃돈 것이다.

주요 항공주들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를 확대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콘티넨털, 사우스웨스트 주가는 각각 2% 넘게 올랐다.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아메리칸항공과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콘티넨털 등의 주식을 각각 20억 달러씩 더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식도 22억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일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돌파 여파가 이어져 오름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4%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내렸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8% 내린 53.00달러에, 브렌트유는 0.32% 하락한 55.79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26.6% 반영했다. 5월과 6월 인상 가능성은 각각 40.6%와 46.1%로 나타났다.

es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