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와 탱고의 콜라보' 아르헨 태권도 진출 50년 기념공연

입력 2017-02-16 12:01  

'태권도와 탱고의 콜라보' 아르헨 태권도 진출 50년 기념공연

'탱고 명인' 공명규 씨, 6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예술의전당서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아르헨티나에서 태권도 진출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열린다.

오는 6월 28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예술의 전당에서다. 아르헨티나 탱고협회로부터 동양인 최초로 '탱고 마에스트로' 칭호를 받은 공명규(59) 씨가 출연하고 직접 기획과 연출까지 맡았다.

공 씨는 16일 연합뉴스의 전화통화에서 "남미의 열정적인 정통 탱고에서부터 태권도를 접목한 춤까지 다양한 퍼포먼스를 무대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명규의 탱고 아리랑'이란 부제가 붙은 이 공연에서 그는 현지인 탱고 댄서로 구성된 피버탱고팀 20여 명과 함께 2시간 동안 뮤지컬 형식의 솔로, 커플댄스, 포크댄스를 선사한다. 레퍼토리는 탱고의 영원한 주제곡으로 불리는 '라 쿰파르시타'(가장행렬), 탱고 거장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자유탱고) 등 40곡이다.

공연 중간에 태권도 격파 시범과 태권도를 탱고에 녹여낸 새로운 탱고도 무대에 오른다. 무대 영상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보급된 태권도 역사를 알리고, 한국에 퍼진 탱고 붐도 소개한다.

1980년 태권도 사범으로 아르헨티나에 건너가 국가대표 선수와 대통령 경호팀 등을 지도하고 프로 골퍼로도 명성을 쌓았던 공 씨는 탱고의 매력에 빠져 1996년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현지에서 프로 탱고 댄서 자격증을 획득했다.

이듬해인 1997년에는 한국에 들어와 교습소를 운영하는 등 정통 탱고를 소개하는 데 전념했고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03년 주한 아르헨티나 대사관의 '탱고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태권도는 동호인만 50만 명일 정도의 국민 스포츠"라며 "한-아르헨 간의 우호를 더 굳건하게 하고 한인들에게도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한 공연을 펼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wakar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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