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케냐로 출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현지에서 전직 유엔 수장 자격으로 외교활동을 펼쳤다.
반 전 총장 측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반 전 총장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을 만나 동아프리카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 측은 보도자료에서 케냐타 대통령은 인접국인 남수단과 소말리아 정국에 대해 반 전 총장에게 설명했고, "반 전 총장은 지역 정세 안정을 위한 케냐의 노력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반 전 총장은 케냐를 방문 중인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도 만나 슬로바키아가 의장국을 맡은 72차 유엔 총회의 현안과 한국-슬로바키아 양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반 전 총장은 15일 아프리카재정투자포럼(AFIF)에도 참석해 대학생 등 500여명을 대상으로 "지구촌의 미래는 젊은이들의 어깨에 달렸다. 더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해 힘써달라"는 취지의 기조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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