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분석, 음주운전 사고는 광산구 최다
무단횡단사고 다발지역은 증심사입구역 부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광주 북구가 관내 5개 자치구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 무단횡단사고가 가장 잦은 곳은 동구 소태동 증심사입구역 부근이다.
보행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서구 풍암동 금호타운 1차 부근 도로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는 16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배려 선진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교통안전 세미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광주시 교통사고 특성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3~2015년 광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사망자 수는 170명으로 이 기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55%를 차지했다.
이중 노인 보행사망자 숫자는 78명, 어린이 보행사망자 숫자는 3명 등이다. 노인 사망자가 절반에 육박해 다양한 교통사고 예방교육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보행사망자는 북구가 5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서구 47명. 광산구 35명, 남구 23명, 동구 10명 등이다.
보행자 무단횡단사고로 인한 사상자 숫자가 가장 많은 곳은 동구 소태동 증심사입구역 부근으로 8건이 발생해 8명이 부상했다.
다음으로 동구 용산동 소태역 부근, 서구 금호동 풍금 사거리, 서구 쌍촌동 무각사 삼거리, 서구 농성동 농성교차로 등도 사고 다발지역으로 꼽혔다.
이중 보행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지역은 서구 풍암동 금호타운 1차 부근이, 보행노인 교통사고 다발지점은 동구 동명동 서석교회 앞 도로로 조사됐다.
이 기간 발생한 총 교통사고는 2천822건으로 이중 신호위반 교통사고는 광산구가 8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신호위반 교통사고가 가장 잦은 곳은 중앙대교 사거리, 영광통사거리, 대인광장, 농산물종합유통센터 사거리, 서창검문소 사거리 순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광산구가 82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북구 798건, 서구 776건, 남구 265건, 동구 185건 순이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다발지점은 공항 사거리, 광천파출소 사거리, 북부서 사거리, 말바우시장 사거리, 운암 서리 등이 꼽혔다.
교통공단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누적 지점에 대한 특별안전진단을 하고 어린이·노인 대상 안전 교육에 나서기로 했다.
배려·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교통안전 세미나는 광주시와 광주지방검찰청, 광주지방경찰청, 광주선진교통문화범시민운동본부, 광주매일신문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광주에서 시작된 교통문화 실천운동의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성공적으로 교통문화 실천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태훈 광주시 교통정책연구실장, 윤대영 광주지검 부부장검사, 조영일 광주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김인홍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남지부 안전시설부장, 이인범 전국개인택시공제조합 광주지부 보상팀장, 강한주 광주선진교통문화범시민운동본부 홍보부장 등이 나와 주제발표를 했다.
윤장현 시장은 "지난해 광주의 교통문화지수는 17개 광역단체 중 5위를 차지했으며 2014년 10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며 "'안전 도시'가 광주의 확고한 브랜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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