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오리 등 겨울철새 북상 시작…야생조류 AI 대응 강화

입력 2017-02-16 16:06   수정 2017-02-16 16:11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 북상 시작…야생조류 AI 대응 강화

(세종=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내에서 월동하는 가창오리 등 철새의 북상이 시작됨에 따라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AI·Avian Influenza)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동·분포 관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작년 11월 16일 가금류에서 발생하기 시작한 고병원성 AI가 2월 6일 이후 나오고 있지 않지만, 현재 야생조류에서 간헐적으로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만큼 철새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가금류에서의 AI 발생과 전파 원인은 다양하다. 그렇지만 15일 현재 이번 겨울철 야생조류 사체와 분변 등에서 총 58건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나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작년 12월 16일부터 우리나라에 찾아온 38만여 마리의 가창오리를 대상으로 매일 이동 상황과 분포를 조사해왔다.

이번 겨울 전북 고창 동림저수지에서 지내던 가창오리 35만여 마리가 이달 6일부터 북쪽인 전북 군산 금강호와 충남 당진 삽교호로 이동했다. 14일 현재 금강호에는 25만마리, 삽교호에 3만마리가 각각 서식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북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가창오리의 경우 2월 20일께 전체 무리의 60%가, 3월 20일께 90% 이상이 북쪽으로 각각 이동했다.

이에 따라 국립생물자원관은 기존 가창오리 일일조사 등 겨울 철새 관찰과 함께 철새 이동 가능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당 정보를 관계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신속히 알려 야생조류 AI 대응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립생물자원관은 주요 겨울 철새 도래지 10곳에서 주 1회 조사(주 1회), 가창오리 집중도래지 일일조사를 했다.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와 기존 AI 검출지역 76곳에 88명의 조사 인원을 투입해 겨울 철새 동시 조사를 할 예정이다.

가창오리 집중 도래지인 금강호와 삽교호 인근을 중심으로 이동 가능성이 큰 지역 20곳을 추가로 조사한다.

현장 조사 시 폐사체 확인 등 AI 예찰도 한다. 폐사체를 발견할 경우 AI 진단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AI 검사를 진행한다.

chunj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