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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린이 러시아 제재해제 논의안했다면 내가 시켰을 것"

입력 2017-02-17 04:05  

트럼프 "플린이 러시아 제재해제 논의안했다면 내가 시켰을 것"

기자회견서 "플린 옳은 일 해…부통령에 제대로 보고안해 경질"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부적절한 '러시아 내통' 의혹에 휘말려 낙마한 마이클 플린 국가안보회의(NSC)보좌관에 대해 "그가 어떤 잘못된 일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옳은 잃은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지난달 대통령 취임 전 플린이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대사와 수차례 접촉하는 과정에서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 등을 논의한 데 대해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럼에도 플린을 경질한 것에는 "문제는, 그가 우리의 부통령에게 이를 적절히 말하지 않은데 이어 기억나지 않았다고 말했던 것"이라고 밝혀, '거짓 보고'가 경질 원인임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자신이 플린에게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해제 논의를 "지시하지는 않았지만, 만약 그가 논의하지 않았다면 내가 지시했을 것"이라며 제제 해제 논의 자체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음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린이 자기 일을 했으며, 나는 그에게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sh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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