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가능하다"…스티브 바라캇, 새만금 주제곡 헌정

입력 2017-02-17 12:01  

"모든 것이 가능하다"…스티브 바라캇, 새만금 주제곡 헌정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모든 것이 가능하다. 절경이네요(Everything is possible. Wonderful!)."

지난 10일 세계 최장의 새만금 방조제(33.9㎞)를 찾아 새만금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했던 세계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Steve Barakatt).

그가 이달 하순 '새만금 주제곡'을 만들어 대한민국에 헌정한다.


캐나다 출신 작곡가이기도 한 바라캇은 새만금 주제곡에 꼭 맞는 이미지를 찾기 위해 현장인 전북 김제와 군산을 두 번이나 둘러봤다.

그는 바다를 막아 여의도 140배에 달하는 광활한 땅이 새로 생긴다는 사실보다는 '사람'과 '꿈'에 주목했다고 한다.

동행했던 통역사는 "그는 '사람들이 새만금에 와서 꿈을 실현할 수 있고, 여기 와서 꿈을 꿀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무한한 가능성에 관해 얘기했다"고 전했다.

바라캇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의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인 '스테이션'의 신곡에 참여했으며, KTX 정차역에서 들을 수 있는 배경음 '캘리포니아 바이브스(California Vibes)'를 작곡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그가 3분 분량의 새만금 주제곡을 만들어 헌정하기로 한 것은 오종남 새만금 위원회 민간위원장과의 인연이 고리가 됐다.

유엔 산하 아동구호기관인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오 위원장이 유니세프 캐나다위원회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바라캇에게 새만금 주제곡을 만들어달라고 제안하자 그가 수용한 것이다.

바라캇이 2009년 유니세프 주제곡인 '자장가(Lullaby)'를 작곡한 사실을 기억하는 오 위원장은 그가 방한하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던 중 그가 2015년 11월 방한하자 그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새만금으로 내달렸다.

현장에서 영감을 얻은 바라캇은 지난해 7월 새만금 개발청 측에 이메일을 보내 "새만금 주제곡을 만들어 보겠다"고 알렸다. 그리고 이달 10일 새만금 현장을 다시 찾았고, 이달 25일께 곡을 완성해 대한민국 정부와 새만금 관련 지자체에 선사할 예정이다.

새만금 개발청은 "약간의 녹음·연주 비용을 건네고 음원 등 주제곡의 전체적인 이용권을 얻었다"고 귀띔했다.

바라캇이 만든 주제곡을 새만금 홍보 영상이나 국내외 투자유치 홍보 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셈이다.




이에 따라 개발청은 주제곡을 받는 대로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내외에 새만금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한국적인 정서나 요소를 담은 새만금 주제곡은 자연스럽게 전 세계와 연결하는 따뜻한 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촌 곳곳을 돌며 연주하는 바라캇이 새만금 주제곡을 연주하고 알린다면 새만금개발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c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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