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연합뉴스) 권영전 이승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후 첫 특검 출두일 오전, 삼성전자 홍보를 총괄하는 임원이 서울구치소를 찾아 이 부회장을 면회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은 18일 오전 10시께 미래전략실 소속 인사팀 이승구 상무를 대동하고 서울구치소에 나와 이 부회장을 면회했다.
'이 부회장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 등 기자의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고 구치소 안으로 들어간 이 사장은 약 50분 만에 혼자 나와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구치소를 떠났다.
이 사장은 구치소를 떠난 직후 연합뉴스 기자와 통화에서 "부회장님 식사 잘하고 계신다"라고만 답하고 다른 답변은 일절 하지 않았다.
함께 들어간 이 상무도 약 10분 뒤 구치소에서 나왔지만, 기자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현장을 떠났다.
이인용 사장이 이 부회장을 면회한 것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열린 미국 동차 전장(전자장비)업체 하만(Harman)의 임시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와의 합병 안건이 사실상 통과됐다는 소식 등을 전하기 위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면회에서는 이 밖에도 갤럭시S8 출시 등 다른 주요 경영 현안에 관한 논의가 오갔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comm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