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피' 장세로 코스피시장 '손바뀜' 39.8%p 감소

입력 2017-02-20 06:00  

'박스피' 장세로 코스피시장 '손바뀜' 39.8%p 감소

코스닥시장 회전율 17.6%p 상승…빅텍 5,511.9%로 1위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작년에 코스피시장의 회전율은 낮아진 반면 코스닥시장은 소폭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스피가 지리한 박스권 장세에서 맴돌아 '박스피' 장세로 불렸던 코스피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저조해 손바뀜 현상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시장의 손바뀜이 늘어난 것은 중소형주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거래가 꾸준히 이어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주식 회전율은 코스피가 247.15%, 코스닥은 539.55%로 각각 집계됐다.

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의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주주가 빈번하게 바뀌었음을 뜻한다. 회전율이 1천%라면 주당 10차례의 손바뀜이 있었다는 의미다.

지난해 코스피는 상장주식 1주당 2.5회, 코스닥은 1주당 5.4회의 거래가 이뤄진 셈이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주식 회전율은 전년(286.99%)보다 39.84%포인트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은 17.56%포인트 상승했다.

주식 회전율 추세가 엇갈린 원인은 거래량에 있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하루평균 거래량은 3억7천700만주로 전년보다 17%가량 줄었지만, 코스닥시장은 6억9천400만주로 약 14% 늘었다.

코스피가 2,000선에서 오르내리며 답답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자 유가증권시장에선 거래가 줄고 손바뀜이 감소한 것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전반적인 하락세 속에서도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관심이 꾸준히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 회전율이 500%가 넘어 주당 5차례 이상 손바뀜이 있었던 종목은 89개, 코스닥은 400종목이었다. 유가증권시장은 전년보다 6종목이 줄고 코스닥시장은 40종목이 늘었다.

회전율 50% 미만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185개, 코스닥시장 73개로 전년보다 각각 57개, 36개 증가했다.

손바뀜이 빈번한 종목은 주가가 대체로 올랐다.

회전율 1천% 이상인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평균 48.12%, 코스닥시장은 50.54% 각각 주가가 상승했다.

이에 비해 회전율이 50% 미만인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3.34%, 코스닥시장 종목은 6.19% 각각 떨어졌다.

지난해 주식 회전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코스닥시장의 빅텍으로 5천511.90%에 달했다.

방위산업 관련주인 이 종목은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개성공단 폐쇄 등 남북관계 경색의 영향으로 지난해 주가가 64.44%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회전율 1위는 세우글로벌(4천141.13%)인데 동남권 신공항 후보지 선정 이슈와 관련해 '밀양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김해공항 확장안으로 신공항 건설 계획이 백지화해 지난해 주가는 1.33% 떨어졌다.

이 밖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선 명문제약(3천570.38%), 성문전자(2천341.69%)의 주식 회전율이 높았고 코스닥시장에선 파인디앤씨(4천518.70%)와 엘아이지이에스스팩(4천328.19%)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의약품(461.03%)과 유통업(457.91%), 코스닥시장은 섬유·의류(1,191.12%)와 컴퓨터서비스(994.20%) 순으로 회전율이 높았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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