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V리그 첫 4천득점…삼성화재 '봄배구 포기 못해'(종합)

입력 2017-02-18 18:16  

박철우, V리그 첫 4천득점…삼성화재 '봄배구 포기 못해'(종합)

OK저축은행 3-1로 꺾고 2연승…박철우 23득점 '펄펄'

도로공사는 시즌 첫 3연승…갈 길 바쁜 KGC인삼공사에 일격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V리그 사상 처음으로 통산 4천 득점을 돌파한 '토종 주포' 박철우를 앞세워 '봄 배구' 불씨를 살려갔다.

삼성화재는 18일 홈 구장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22 21-25 25-23)로 꺾었다.

박철우가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려 삼성화재의 승리에 큰 힘이 됐다. 외국인 공격수 타이스 덜 호스트(24점) 못지않은 활약이었다.

특히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3천988점을 기록 중이던 박철우는 322경기 만에 V리그 사상 첫 통산 4천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2004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박철우는 V리그에서 원년인 2005년부터 뛰었다.

현재 통산 득점 2위는 KB손해보험의 김요한(3천935점·279경기)이다.

지난 15일 방문경기에 이어 OK저축은행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둔 5위 삼성화재는 힘겹게 3점을 보태 시즌 승점을 48(15승 16패)로 늘렸다.

5경기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우리카드(승점 49·15승 15패)에는 1점 차로 따라붙었고, 3위 한국전력(승점 51·19승 11패)과 격차도 3점으로 좁혔다.

OK저축은행과는 상대 전적에서 5승 1패로 앞선 채 올 시즌 대결을 모두 마쳤다.

남자부 7개 팀 중 최하위 OK저축은행은 4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20-15까지 앞서다가 21-20으로 추격을 허용한 뒤 힘겹게 기선을 제압했다. 타이스와 박철우가 차분하게 공격을 성공시키고 상대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에 먼저 다다른 뒤 타이스의 깔끔한 후위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도 흐름은 비슷했다. 넉 점 차까지 리드하던 삼성화재를 OK저축은행이 추격해 동점 상황까지는 만들었으나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화재는 23-22에서 세터 유광우가 상대 강영준의 오른 공격을 가로막아 승기를 잡았다.

앞서가던 3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도 13-19로 뒤져 5세트까지 끌려갈 뻔했다.

하지만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 22-23에서 박철우의 서브에이스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타이스의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OK저축은행은 모하메드 알 하치대디는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7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최하위 한국도로공사가 갈 길 바쁜 KGC인삼공사의 발목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홈팀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21 25-23 25-15)으로 완파하고 시즌 첫 3연승과 함께 8승(18패·승점 24)째를 챙겼다.

3세트 경기에서 힐러리 헐리(21점), 고예림(15점), 배유나, 정대영(이상 11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4연패 늪에 빠진 4위 KGC인삼공사는 승점 36(12승 14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3위 현대건설(승점 37·13승 12패)을 따라잡지 못했다.

장영은에 이어 최수빈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레프트 운용이 여의치 않은 KGC인삼공사는 2세트에서 그나마 접전을 펼쳤을 뿐 3세트 동안 공격 성공률이 30%를 겨우 넘는 무기력한 플레이를 펼쳤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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