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 은메달만 3개…"이기고 싶었는데…천이 부러워"

입력 2017-02-19 17:45  

하뉴, 은메달만 3개…"이기고 싶었는데…천이 부러워"




(강릉=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4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만 3개를 목에 건 '피겨킹' 하뉴 유즈루(일본)가 금메달을 놓친 진한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하뉴는 1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206.67점으로 24명의 출전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따냈지만 쇼트프로그램 점수(97.04점)를 합친 총점에서 303.71점으로 미국의 네이선 천(307.46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1년과 2013년 대회에서 각각 은메달에 머물렀던 하뉴는 4년 만에 나선 4대륙 대회에서 또 다시 준우승하며 '4대륙 징크스'에 빠졌다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하뉴는 이번 4대륙 대회 금메달만 추가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지만 또 한 번 좌절했다.

하뉴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에는 정말 이기고 싶었다. 정말 아쉽다"라며 "이번에 나의 세 번째 은메달이다. 그래도 평소보다 즐거운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시상대에 올라가기 전에 네이선 천을 봤는데 매우 부러웠다"라며 "천이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잇달아 뛰는 것을 봤다. 몇 개는 실수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잘 해냈다. 그래서 존경심이 들었고 축하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떤 선수가 어떤 종류의 점프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하뉴는 "부담감은 별로 없었다. 연습을 많이 해와서 편안하게 연기를 즐기고 싶었다"라며 "쿼드러플 살코를 2회전으로 처리하는 실수를 했는데 그거 빼놓고 나머지 점프는 잘 돼서 기쁘다. 여전히 개선해야 할 점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쿼드러플 점프 훈련을 더 열심히 해서 완벽하게 뛰도록 하겠다"라며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더 자신감을 가지고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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