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것은 모두 사랑" 인물로 보는 佛 한인사 'K-파리지앙'

입력 2017-02-20 10:37  

"흐르는 것은 모두 사랑" 인물로 보는 佛 한인사 'K-파리지앙'

동포신문 '파리지성'의 역사서 겸 예술사…내달 5일 서울서 출판기념회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프랑스를 무대로 활동했거나 현재 활동중인 주요 인사들을 통해 한인 역사를 살펴보는 책 'K-파리지앙'이 출간된다.

현지 동포신문인 '파리지성'이 이달말 한국에서 출판하는 이 책은 생생한 구술로 한인들의 발자취를 짚어보고, 예술작품을 통해 자유를 쫓는 아름다운 영혼들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서이자 예술사라고 할 수 있다.

'센강에는 슬픔이 고이지 않는다. 흐르는 것은 모두 사랑이다'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창조', '도전', '변화' 등 3개의 파트와 부록으로 구성됐다.

제1 파트(창조)에는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를 비롯해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마에스트로' 정명훈, '세계 3대 바이올린 콩쿠르를 석권한' 강동석, '동서양의 문화를 한 폭으로 담은 거목' 이응노, '한국 추상미술의 거목' 한묵,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예술가' 이성자, '성냥갑 속의 메시지' 백영수, '물방울 시인' 김창열, '위대한 색체의 마술사' 강정완, '머물지 않은 화가' 이우환 등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또 방혜자·권순철·백수남·정하민·진유영·신성희· 손석·이배·손차룡 등 문화의 가교역할을 한 미술가들의 이야기를 싣고 있다.

제2 파트(도전)에서는 '예술을 사랑하는 대사' 모철민, '아름다운 시대의 풍운아' 강귀희, '꿈에도 소원은 파리 한글학교' 이철종, '수송기를 타고 파리로 날아온 요리사' 조만기, ' K 파리지앙, 현대기아차' 임덕정, '국적기가 날고 있는 곳이 곧 국력' 박병률, '동포 사회의 등불이 되기를' 정락석, '프랑스 안의 한국 문화' 이진명 등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한불 130년의 역사는 제3 파트(변화)에서 다룬다. 1886년 한불 우호 통상 조약 체결, 프랑스 최초의 한국인 홍종우, 일제 강점기의 재불 한인들, 해방 이후 재불 한인사회, 한국인 입양인들 그리고 펠르랭 전 장관과 플라세 정무장관, 한불정상의 공식방문, 서울정원과 서울광장, 프랑스의 한류 열풍, 직지심체요절에 얽힌 사연 등으로 파리 한인사를 정리했다.

이 책은 재불 한인사 연혁과 재불 한인 2017년 현황을 부록으로 수록했다.

책을 엮은 정락석 파리지성 대표는 20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한불 수교 130주년을 맞아 재불 한인들의 초창기 역사가 잊히기 전에 그리고 현재의 살아있는 뜨거운 역사의 현장이 식기 전에 누군가는 그 이야기들을 기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그 첫걸음으로 프랑스 한인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분들을 일일이 찾아가 뵙고 이야기를 들은 뒤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술이 끊임없는 자기 변모에서 생명력을 얻듯이 재불 한인의 삶 역시 그러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책이 잊혔던 소중한 기억을 되살리고 프랑스에서 한국적으로 재창조된 우리의 정신적 유산을 조명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책 집필과 출간을 위해 이진명 프랑스 리옹3대학 명예교수, 손윤기 직지 홍보대사, 이석수 한위클리 사장, 박종범 전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 심은록 파리지성 예술부 기자 등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출판기념회는 오는 3월 5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 국무총리 공관 인근에 있는 갤러리 '퐁데자르'(Pont des Arts)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책 표지를 장식한 정택영 화가의 '드로잉 퍼포먼스'가 펼쳐져 기념식을 빛낼 예정이다.

파리지성. 440쪽. 2만4천 원.

ghw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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