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화제의 신입생 손범준군 "타임스지 올해의 인물이 꿈"

입력 2017-02-20 14:24  

포스텍 화제의 신입생 손범준군 "타임스지 올해의 인물이 꿈"

고교 3학년 3개월간 디자인회사 근무…"공부보다 사회경험 중요"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포스텍(포항공과대) 창의IT융합공학과에 입학한 손범준(19)군은 고교 시절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특별하게 보냈다.

친구들이 입시를 위해 공부에 매달리는 동안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학교 대신 서울의 디자인 컨설팅회사인 '이노디자인'에 출근했다. 이 회사 아이디어 지원 프로젝트에 10대로는 유일하게 뽑혔기 때문이다.

이노디자인은 아이리버 MP3를 디자인한 업체로 유명하다. 손 군은 회사와 미국, 프랑스 3개 업체가 지원하는 '디자인 2020 프로젝트'를 통해 전동 스케이트보드 '붐 스틱' 시제품을 만들어 냈다.

영화 '배트맨 다크 나이트'에 나오는 전투 오토바이 디자인에 영감을 받아 제작된 붐 스틱은 작년 10월 일반에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입시를 앞둔 시기에 부모님은 반대했으나 손 군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학교 측도 손 군 능력을 믿고 3개월간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허락했다.

손 군은 "프로젝트에 참가하려면 3개월간 학교에 나갈 수 없었는데 학교에서도 흔쾌히 허락해 줬습니다. 도전을 이해해 준 학교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포항 제철고 출신인 손 군은 이미 1학년 때 스마트워치 분야에 특허와 상표권을 보유한 인재다. 2학년 때는 생활 속 과학기술 분야 연구로 미래 인재로 인정받아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는 '대한민국 인재상'도 받았다.

지금도 각종 공모전에서 알게 된 전국의 동료 7명과 함께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사무실을 내고 초기 단계지만 시각 장애인을 위한 헬멧과 같은 안전 보조장비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포스텍은 "좋아하는 분야에 확고한 신념으로 과감하게 도전하는 손 군의 창의 정신이 대학 창의IT융합공학과에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손 군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 군은 "전기 자동차, 버스와 같은 전기 모빌리티 분야에 관심이 많아 사람들이 매일 이용하는 편리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며 "30대가 되면 타임스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는 것이 꿈입니다"고 말했다.

shl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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