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별세(종합)

입력 2017-02-21 03:15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 별세(종합)

업무중 병원으로 옮겨져…10년 이상 유엔서 활동한 '러시아의 얼굴'

(유엔본부=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비탈리 추르킨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20일(현지시간) 유엔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에서 별세했다.

러시아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오늘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비탈리 추르킨 대사가 뉴욕에서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했다.

외교부는 "뛰어난 외교관 한 명이 순직했다"며 애도를 표했다. 사인은 언급하지 않았다.

유엔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망 직전까지 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심장질환에 의한 급사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사프로노프 유엔 주재 차석대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추르킨 대사가 러시아 대표부에 출근한 후 몸 상태가 나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말했다.

추르킨 대사는 하루 뒤인 21일 65세 생일을 앞두고 있었다.

유엔 외교관들은 충격 속에 회의 중 묵념으로 애도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오전 브리핑 중 이 소식을 듣고 "저도 너무나 놀랐다. 우리는 추르킨 대사를 애도한다"고 말했다.

추르킨 대사는 2006년 5월부터 지금까지 10년 이상 유엔 대사로 활동하면서 유엔 외교가에서는 '러시아의 얼굴'로 인식됐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의 일원이어서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다. 작년 말에는 안보리 순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유엔 외교가에서는 '위트와 재담'이 뛰어난 외교관으로도 알려져 있다.

유엔에 부임하기 전에는 캐나다, 벨기에 등지에서 근무했다.




quinte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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