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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단녀' 재취업까지 8.4년…경력유지여성보다 月76만원 덜받아

입력 2017-02-21 12:00   수정 2017-02-21 17:59

'경단녀' 재취업까지 8.4년…경력유지여성보다 月76만원 덜받아

퇴직전 임금보다 27만원↓…육아·가사 탓 시간제 선호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임신과 출산·양육 등으로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경단녀)이 다시 취업하는 데 8년 이상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은 경력이 단절되기 전보다 월 27만원 적었고, 경력을 유지한 여성과 비교하면 월 76만원을 덜 받았다.

21일 여성가족부가 전국 25∼54세 여성 4천835명을 대상으로 한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경단녀가 재취업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8.4년이었다. 2013년 조사 때 8.6년에서 2개월가량 줄었다.

경력단절 전후 임금격차는 26만8천원으로 3년 사이 4만7천원 더 벌어졌다. 경력단절 이후 첫 일자리에서 임금은 월 평균 146만3천원으로 퇴직 당시 임금 173만1천원의 84.5% 수준이었다. 과거 임금은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해 재산정했다.

경력단절을 겪지 않은 여성과 임금 격차는 월 평균 76만3천원으로 3년 전 66만원에서 10만3천원 더 벌어졌다. 경력단절이 없는 취업자는 월 평균 241만8천원, 재취업자는 165만6천원을 받았다.

경력단절이 발생한 사유는 결혼이 61.8%에서 40.4%로 크게 줄어들고 임신·출산(26.5%→38.3%)과 가족구성원 돌봄(4.2%→12.9%)이 늘었다. 여가부는 "결혼 자체만으로 직장을 그만두는 관행이 개선되고 인구 고령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경력단절이 처음 발생한 나이도 평균 27.1세에서 28.5세로 많아졌다.

재취업 일자리의 노동환경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등 4대보험 가입비율이 각각 61.1∼69.5%로 3년 전 49.3∼55.5%에서 10%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재취업을 하며 상용직에서 임시직으로, 전일제 근무에서 시간제 근무로 옮겨가는 경향이 뚜렷했다. 경력단절 이전 81.7%였던 상용 근로자는 이후 45.4%로 줄었고 임시 근로자는 10.4%에서 24.5%로 증가했다. 자영업자도 5.1%에서 15.2%로 늘었다.

근로형태도 시간제 근로 비율이 6.1%에서 28.9%로 크게 증가했다. 비취업 여성이 선호하는 근로형태 역시 시간제가 61.4%로 전일제를 앞섰다. 이유는 육아(42.6%)와 자녀교육(23.5%), 가사(11.7%) 등이 많았고 전일제 직장을 구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응답은 0.7%에 불과했다.

재취업 때 겪은 어려움으로 양육·보육(51.1%), 가족의 이해와 가사노동 분담 부족(20.0%)을 꼽은 응답자가 많았다. 비취업 여성은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확대(37.1%), 취업여성은 연령차별 철폐(32.8%)를 가장 필요한 정부정책으로 꼽았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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