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작은학교 3년새 5곳 줄어…학생은 약 500명 증가

입력 2017-02-21 13:59  

제주 작은학교 3년새 5곳 줄어…학생은 약 500명 증가

교육적 지원, 정주여건 개선 등 지원사업 '효과'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과 제주도의 작은학교 지원 정책으로 5개교가 작은학교 기준을 넘어서고, 학생 수도 총 500명 가까이 늘어나는 등 눈에 띄는 성과가 났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작은학교(학생 수 100명 이하 또는 6학급 이하)는 2014학년도와 2015년도 각 71개교(초 61·중 10)에서 2016학년도 67개교(초 57·중 10), 2017학년도 65개교(초 56·중 9) 등으로 최근 3년간 5개교(애월초·납읍초·수원초·서호초·세화중)가 줄었다.

이들 작은학교의 학생 수는 2014년 1월과 올해 1월 기준으로 비교할 때 493명이 늘어났다.

초등학교는 1월 기준으로 2014년 3천937명에서 2015년 3천976명, 2016년 4천190명, 2017년 4천543명으로 3년 사이 606명이 늘어났다.

반면 중학교는 2014년 706명에서 2015년 633명, 2016년 615명, 2017년 593명으로 3년 사이 113명이 줄었다.

도교육청은 도내 중학생이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로, 향후 읍·면 지역 초등학생 증가 영향이 점차 중학교까지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작은학교 본교뿐 아니라 일부 분교장도 학생 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애월초 더럭분교, 김녕초 동복분교는 학생 수가 각각 83명, 53명으로 본교 수준에 가깝게 성장했고 2015년부터 건강생태학교로 지정·운영 중인 함덕초 선흘분교는 학생이 2015년 19명에서 2016년 25명, 2017년 44명으로 크게 늘었다.







도교육청은 이런 변화에 대해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의 효과가 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작은학교에 학교운영 경상경비를 추가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는 추가지원 비율을 전년도 9%에서 10%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다혼디 배움학교(제주형 혁신학교)로 지정 운영하는 21개교 중 12개교가 작은학교로, 애월초·납읍초·세화중은 다혼디 배움학교 운영 후 학생 수가 작은학교 기준을 넘어섰다.

올해는 선흘분교에 이어 하례초를 건강생태학교로 추가 지정한다. 6개교에서는 국내외 연계 화상영어교육을 추진한다.

이밖에 찾아가는 체험영어교실, 방과후학교 운영 지원, 교무행정지원인력 배치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어나간다.

읍·면 지역 학교뿐 아니라 원도심 지역 8개교(제주시 5·서귀포시 3)에 연간 2천500만원을 지원하고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원도심 학교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

도교육청은 행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작은학교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와 양 행정시는 작은학교 지원에 관한 조례와 소규모 학교 소재 통학구역 마을 지원에 관한 조례 등을 바탕으로 작은학교 주변 마을에 공동주택을 건립하거나 빈집을 정비해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등 정주여건 개선에 힘썼다.

현재까지 제주시에서 8개 마을에 공동주택 16동(111세대)을 건립했고, 서귀포시에서 4개 마을에 공동주택 6동(35세대)을 건립하고 19개 마을의 빈집 71곳을 정비했다.

강시영 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은 "교육청의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과 도·행정시의 정주여건 개선 등 양측의 유기적인 협력의 결과로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사업의 성과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atoz@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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