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 최적' 황무지였던 기장군 야구테마파크 인기

입력 2017-02-22 10:07  

'전지훈련 최적' 황무지였던 기장군 야구테마파크 인기

따뜻한 기후, 최신 시설, 사용료 80% 감면…신청 쇄도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 기장군에 있는 야구테마파크에 추위를 피해 전지훈련을 하는 학교 야구팀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기장군 일광면 야구테마파크에 자리 잡은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 메인구장에서는 성균관대 선수들이 고교 팀인 개성고 선수들과 연습경기를 했다.

성균관대는 2월 한 달간 기장군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윤성길 성균관대 야구부 수석코치는 "기장을 찾게 된 이유는 최적의 기후조건과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며 "많은 고등학교팀과 대학교 팀들이 근처에 있어 연습경기도 많이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이외에 서당초등학교(분당), 중앙중학교(안산), 상명중학교(서울), 부산공고, 부산고, 센텀중학교(부산) 등 7개팀 약 200명이 기장 드림 볼파크에서 전지훈련을 했거나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기장 여자야구월드컵대회 때 개장한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는 천연잔디구장 1곳과 인조잔디구장 3곳으로 구성돼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황무지에 불과했던 곳이 야구 메카로 변모하고 있다.

기장군은 지역에 있는 곳에서 15일 이상 숙박을 하는 전지훈련팀에게 야구장 사용료 80%를 감면해준다.

천연구장 사용료는 평일 3시간 기준으로 30만원(주말 2시간 30분 기준 26만원), 인조구장 사용료는 평일 3시간 기준으로 22만원(주말 2시간 30분 기준 20만원)이다.

전지훈련팀에게 사용료를 감면하는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전지훈련팀을 더 많이 유치해 보려는 취지다.

이처럼 좋은 조건에 합숙훈련을 하면서 팀워크도 다질 수 있어 수도권 학교 야구팀과 부산지역 야구팀의 대관 신청이 이어졌다.

야구장을 관리하는 기장군 도시관리공단은 "온난한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고 여자야구월드컵을 개최할 만큼 국내 최고 수준의 야구 시설을 갖추고 있어 내년 겨울 전지 훈련하겠다고 문의하는 곳만 20개팀이 넘는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연간 1만 2천명 이상이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에서 전지훈련을 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4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는 직장인 중심인 야구동호인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현 기장군도시관리공단 마케팅팀장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야구장 대관 신청이 쇄도했고 사회인야구팀 경기가 많은 주말과 평일 저녁 시간에는 야구장 예약하기도 어려웠다"며 "지금도 3월 둘째 주까지 주말 예약은 완료됐고 주 중에는 2개 구장 예약이 끝났다"고 말했다.

기장군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서는 야구테마파크에 야구 체험관, 실내 야구연습장을 추가로 건립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과 실내 야구연습장 등을 건립하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야구테마파크를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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