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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이 시장 방문 거부…인천시-남동구 갈등 폭발

입력 2017-02-22 15:45  

구청장이 시장 방문 거부…인천시-남동구 갈등 폭발

"현안 해결된 거 없다" 장석현 구청장, 유정복 시장 방문 거절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장석현 인천시 남동구청장이 22일 유정복 인천시장의 연두 방문을 거부했다.

남동구 현안과 관련해 여러 차례 건의해도 실현된 것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로써 23일 오전 10시 남동구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유 시장의 '남동구 시민 행복 대화'는 무산됐다.

남동구는 남촌산업단지 예정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남동공단 주차장 확대 등을 인천시에 건의해 왔지만 수용되지 않자 '시장 방문 거부'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구는 인천시가 남촌 농수산물도매시장 건립을 위해 신청한 건축 허가도 보류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인천시는 남동구의 건의에 대해 다른 군·구와 형평성, 행정절차 등을 따지며 협의를 진행 중인데 연두 방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특정 사안 수용 약속을 조건으로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남동구민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인천 10개 군·구 중 17일 연수구에서 시작된 유 시장의 연두 방문은 28일 동구에서 마무리된다.

이번 연두 방문에는 시민 참여가 확대돼 주민이 시장에게 현안과 관련한 질문을 직접 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중소기업 사장 출신인 장석현 남동구청장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유정복 인천시장과 같은 당 소속이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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