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IS 학살 생존 '야지디' 난민 1천200명 수용키로

입력 2017-02-22 16:08  

캐나다, IS 학살 생존 '야지디' 난민 1천200명 수용키로



(오타와 AFP·dpa=연합뉴스) 캐나다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학살과 탄압을 피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야지디 소수민족 난민 1천200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아흐메드 후센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야지디족 생존자 1천200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이 중 400명은 22일 캐나다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북부, 시리아, 터키, 아르메니아 접경지대에 살면서 쿠르드어를 쓰는 야지디족은 조로아스터교,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이 혼합된 종교를 믿으며, 아랍 민족이나 이슬람교도로 간주되지 않는다.

IS는 이들을 이단으로 간주해 학살, 납치 등 탄압해왔으며, 특히 여성들을 성폭행하거나 성노예로 만들어 팔아넘겼다.

소말리아 난민 출신인 후센 장관은 IS를 피해 도망 다니던 난민들이 지난해 10월부터 간헐적으로 캐나다로 들어오고 있다며 "여성과 여자 어린이뿐 아니라 남자아이들도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는 당초 IS의 만행에 가장 취약한 여성 난민들을 주로 받아들일 예정이었으나, IS가 종족 말살을 목적으로 남자 어린이들을 살해하고 있다는 보고에 따라 남자 어린이들도 난민으로 수용하기로 했다.

이번 난민 수용에 드는 비용은 2천100만 달러(약 240억 원)이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현 정부는 2015년 이후 지금까지 시리아 난민 4만여 명을 수용했다.

ks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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