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증시 훈풍에 사흘째 2,100선 고수(종합)

입력 2017-02-23 10:37   수정 2017-02-23 10:49

코스피, 미·중 증시 훈풍에 사흘째 2,100선 고수(종합)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코스피가 23일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하락세이나 미국과 중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사흘째 2,100선을 지키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7포인트(0.01%) 내린 2,106.4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0.46포인트(0.02%) 내린 2,106.15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2,100선을 꿋꿋하게 지켜내고 있다.

개인이 338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이에 비해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끈 외국인들은 이날 23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장중 매도우위로 돌아서 23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도 지수가 2,100선에서 버티고 있는 데에는 미국과 중국의 주가 호조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60포인트(0.16%) 상승한 20,775.60에 거래를 마치며 9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장중 20,781.59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상하이 종합지수도 양회를 앞둔 가운데 수출을 비롯한 양호한 경제지표와 양로기금의 증시 투입, 당국의 비공개 주식발행 규제강화 등 다양한 호재를 발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사흘 연속 상승하며 3개월 내 최고치인 3,261.22에 거래를 마쳤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2,100 돌파는 글로벌 경기회복 조짐 속에 한국 수출 호조와 대외 불확실성 완화 등이 작용한 것"이라며 "세계 교역량 증가가 뚜렷하고 중국 수출 개선이 동반되고 있는 점도 수요 회복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코스피가 추가로 상승하려면 외국인의 지수 상승 견인력이 추가로 확보돼야 한다"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이 시장 기대에 부합할지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드러날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입장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0.15%)와 시총 2위 SK하이닉스[000660](-1.88%)가 동반 약세다. 현대차[005380](-2.01%), 한국전력[015760](-0.46%), 포스코(-0.34%), 신한지주(-0.21%) 등도 내림세다.

하지만 삼성생명[032830](1.42%), 네이버(1.25%), LG화학[051910](0.89%), KB금융[105560](0.74%) 등은 상승세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53%), 유통업(0.97%), 음식료품(0.71%), 운수창고(0.45%), 통신업(0.43%), 금융업(0.25%) 등이 오름세다.

이에 비해 철강·금속(-0.74%), 의료정밀(-0.72%), 건설업(-0.63%), 운송장비(-0.60%), 전기가스업(-0.49%)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98포인트(0.16%) 내린 620.4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2포인트(0.16%) 오른 622.41로 개장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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