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문가광장'으로 文 세몰이 맞불…지지율 반등 기미(종합)

입력 2017-02-23 18:04  

안철수, '전문가광장'으로 文 세몰이 맞불…지지율 반등 기미(종합)

'준비된 후보' 부각…"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평화로운 한반도" 모토

한양대 창업보육센터를 찾아 일자리 행보 이어가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23일 학계를 중심으로 한 지지자 모임인 '전문가광장'을 출범시키며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전문가 지지 그룹의 외연을 넓혀 '준비된 후보'로서의 면모를 부각하기 위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해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을 출범한 데 이어 분야별 자문단을 잇따라 발족하며 대세론 확산에 나서는 데 대한 맞불 성격도 띤 것으로 보인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안 전 대표가 탄탄한 콘텐츠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문가 인재풀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 측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 전까지 정책행보를 통해 더욱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의 급부상으로 답보상태였던 지지율이 최근 반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판단해 언론 노출 등 '공중전'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리얼미터가 지난 20∼22일간 전국 성인남녀 1천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5%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안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10.5%로 나타났다.

70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가광장은 분야별 및 지역별로 각종 정책 발굴 및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소수 정예로 운영돼온 안 전 대표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과도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정책을 가다듬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광장의 상임대표는 안 전 대표를 후원해온 표학길 서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공동대표로는 김만수 예비역 공군 준장(국방), 김태일 노동정치연대포럼 대표(노동), 박도순 고려대 명예교수(교육), 이혜주 중앙대 명예교수(문화예술), 조세환 한양대 교수(국토환경), 천근아 연세대 의대교수(여성청소년)가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한다.

또한, 정치·외교·안보 분야에선 김병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견병하 예비역 해병 준장 등이 활동하고, 경제 분야에선 박기백 서울시립대 교수, 박원암 홍익대 교수, 최성호 경기대 교수 등이 참여한다.

노동·복지 분야에선 최영기 한림대 겸임교수와 김원종 전 보건복지부 국장 등이 활동한다. 교육·과학 분야는 조대연 고려대 교수와 장순식 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위원 등이 참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창립대회 기조연설에서 "지도자가 직접 전문가들과 치열하게 토론하고 결론을 내서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그래야 다음 세대가 대한민국을 더 번영시킬 수 있다"고 거듭 내세웠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공정과 미래의 가치를 굳건하게 세워야 한다"면서 "전문가광장의 미래비전인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로운 한반도'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한양대 창업보육센터를 찾아 일자리 창출 행보를 계속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제의 창업 주체는 민간이고 정부는 그들을 지원하고 기반을 만들어주는 일을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 시장구조를 만드는 일, 재도전이 가능한 경제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한, 지원기관인 대학과 벤처캐피탈 등을 제대로 잘 육성하고 성숙하게 만들 때 전체적으로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의 성공 확률을 근본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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