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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업체에 상납금 강요 '금복주'…경찰 압수수색(종합)

입력 2017-02-23 16:57   수정 2017-02-23 17:18

하청업체에 상납금 강요 '금복주'…경찰 압수수색(종합)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하청업체에서 직원이 명절 떡값을 뜯어 논란이 불거진 주류업체 금복주에 경찰이 본격 수사를 시작했다.


대구 성서경찰서는 23일 공갈 혐의로 고소된 금복주 전 홍보팀장 A씨 수사등과 관련해 금복주 본사와 경주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달서구 금복주 본사와 경주사무소에서 컴퓨터 하드웨어, 회의 서류, 회계·계약 장부 등 박스 2개 분량을 압수했다.

압수한 자료를 토대로 A씨 외에 금복주 임직원이 하청업체에 상납금을 받은 추가 정황이 있는지를 수사할 방침이다.

금복주 상납금 문제는 앞서 판촉물 배부 업체 대표 B(여)씨가 A 씨에게 2013년 연말부터 명절마다 돈을 줬다고 고소해 수면 위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18일과 22일 두 차례 경찰 조사에서 금복주 전 부사장 C씨 지시에 못 이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B씨에게서 3년간 2천800만원을 받아 C씨에게 모두 건넸다"며 "C씨가 요구한 상납금 액수에서 일부가 부족해 매년 200만원씩 개인 돈을 채워 넣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다른 도급업체도 금복주에 상납금을 강요당했다"며 "금복주는 이러한 비리를 아는데도 A씨와 C씨 개인 비리로 덮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 C씨 외에도 다른 임직원이 하청업체에 상납금을 받았는지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하고 있다"며 "대질조사 등으로 고소내용이 사실과 부합하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sunhy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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