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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타치·도시바,·미쓰비시중공업 핵연료사업 통합 난항

입력 2017-02-23 16:03  

히타치·도시바,·미쓰비시중공업 핵연료사업 통합 난항

단일거점 마련 못 해 통합 시기 올가을 이후로 연기 전망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히타치(日立), 도시바(東芝), 미쓰비시중공업 3개사의 핵연료 사업 통합이 난항을 겪으면서 올가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핵연료제조 거점 통폐합을 둘러싼 3사의 조정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는 시작도 안 돼 통합이 올가을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3사는 지난해 9월 핵연료 사업 통합 추진에 합의했다.




3사는 통합 이후 사업 효율화를 통해 고정비용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각사가 3분의 1씩 출자해 지주회사를 신설, 산하에 연료회사를 두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3사는 각각의 핵연료 거점을 갖고 있어 통폐합이 필요하다는 인식은 공유한다. 다만, 3사가 어느 거점을 없앨지 등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면서 고용삭감과도 연결돼 난항을 겪고 있다.

도시바가 미국 원전사업에서 7천억 엔(약 7조 원)이 넘는 거액의 손실을 내 미 원전사업 해결에 매달리느라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하기 어려운 사정도 있다.

통합할 경우 일본 내 핵연료 시장 점유율이 100% 가깝게 돼 독점금지법에 기초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가 필요하지만, 3사 협의가 난항을 겪으면서 심사청구조차 못 하고 있다.

게다가 심사를 통과해도 외국 기업의 핵연료 대일수출을 지원해 일본시장에서 경쟁이 사라지지 않도록 하는 등의 대응책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이 문제도 시간이 걸린다.

핵연료 사업 통합 지연은 3사의 사업을 더욱 압박하는 요인이다. 3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가 핵시설 가동을 중단하고 관련 운영 방식에 엄격한 규정을 도입하면서 크게 고전하고 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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