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26년만에 처음 교섭단체 대표 연설한 부산시의회

입력 2017-02-24 10:21   수정 2017-02-24 10:37

개원 26년만에 처음 교섭단체 대표 연설한 부산시의회

한국당 이해동 "청년실업 해소", 바른정당 오보근 "소통정치" 강조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의회 개원 26년 만에 원내 교섭단체의 첫 대표연설이 24일 이뤄졌다.

이해동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오보근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개회한 부산시의회 제260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차례로 연단에 올라 대표연설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 부산시의회에서도 정당 간 건전한 경쟁이 이뤄지게 됐다"며 "시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의정활동과 책임정치로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의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직자와 기업 간 정보 불균형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바른정당 오 원내대표는 "저성장과 양극화의 악순환에 빠진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바른정당은 소통정치를 위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홈페이지를 24시간 운영하는 한편 도시안전과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시의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이뤄지기는 1991년 시의회 개원 이래 26년 만에 처음이다.

그동안 부산시의회는 지금의 자유한국당을 비롯해 역대로 1개 당이 원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독주체제를 구축하면서 교섭단체는 물론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없었다.

지금의 제7대 의회도 2014년 7월 출범 때 의원 47명 가운데 야당 비례대표 의원 2명을 제외한 45명이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에서 차지,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지 못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로 시의원 9명이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가입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서 독주 체제는 깨졌다. 부산시의회 내 교섭단체는 5명 이상의 시의원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원내대표만 있던 한국당도 바른정당이 교섭단체 구성 움직임을 보이자 지난 1월 바른정당 보다 먼저 교섭단체를 구성했다.

ljm70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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