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드론으로 독도 해저와 뱃길 해양환경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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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4 10:40  

수중 드론으로 독도 해저와 뱃길 해양환경 조사

수중 드론으로 독도 해저와 뱃길 해양환경 조사

해양조사원 4월부터 5년간 운영…"선박 조사 한계 보완"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수중에서 움직이는 드론이 독도 주변 해저 지형과 울릉도~독도 뱃길의 해양환경 조사에 투입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올해부터 5년 동안 자율항해 시스템을 갖춘 수중 드론인 웨이브 글라이드를 이용한 무인 해양조사를 벌인다고 24일 밝혔다.

웨이브 글라이드는 파도에서 동력을 얻기 때문에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다양한 장비를 탑재해 해양환경을 조사할 수 있다.





입력한 경로를 따라 쉬지 않고 움직이면서 수집한 정보를 위성으로 보내 사람이 직접 가지 않고도 멀리 떨어진 바다를 조사할 수 있다.

해양조사원은 4월부터 웨이브 글라이드를 독도 주변 해역과 울릉도~독도 뱃길에 투입할 계획이다.

독도 해역에 투입되는 웨이브 글라이드는 5년 동안 12.7㎢의 독도 주변 바닷속을 다니면서 멀티 빔 음향측정기로 해저 지형을 조사한다.

울릉도와 독도 사이 87.4㎞의 뱃길에 투입되는 웨이브 글라이드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180일 동안 탑재한 센서로 해류의 방향과 속도, 수온, 염분농도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수집한다.

해류와 수온 등은 각종 선박의 운항에 영향을 미친다.

해양환경 조사에 무인장비를 활용하기로 한 것은 사람이 선박을 타고 현장에 나가서 벌이는 조사의 한계를 보완 내지 극복하기 위해서다.

날씨가 나쁘면 선박이 아예 조사해역에 갈 수가 없어 필요한 시기에 조사하지 못할 뿐 아니라 조사주기가 일정하지 않아 자료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웨이브 글라이드는 기상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아 연중 언제든지 필요한 기간 만큼 투입할 수 있다.

선박에 의한 조사보다 비용도 많이 줄일 수 있다.

특히 선박 접근이 어려운 위험 해역, 해양관측 부이가 없는 해역의 환경조사에 매우 유용하다.

사고 등으로 선박이 침몰하거나 실린 화물이 바다에 떨어져 물속에 잠겼을 때 정확한 위치와 이동 경로를 파악해 2차 사고를 예방하는 데에도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해양조사원은 2019년부터 포항, 강릉, 동해항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뱃길에도 웨이브 글라이드를 투입할 계획이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올해부터 5년간 조사에서 성과가 좋으면 이후에는 무인장비 등 다양한 신기술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lyh950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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