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형사 "2년 지난 2살 시신 찾기 쉽지 않을 것"
(광양=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두 살배기 아들 살해·유기'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광양경찰은 24일 범행의 핵심 증거가 될 시신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두 살배기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한 A(26)씨는 경찰에서 숨진 아들을 여수의 한 해수욕장 인근 야산에 유기했다고 밝혔다.
당시 밤이어서 정확한 유기장소를 대지는 못하면서도 일관되게 해수욕장 인근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날 오전 A씨가 지목한 해수욕장 인근 야산을 수색했지만 별다른 흔적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현재 80여명의 인원을 동원해 A씨가 지목한 해수욕장 인근을 다시 정밀 수색하고 있다.
A씨의 진술 대로 해수욕장 인근에 유기했다 해도 시신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피해자의 나이가 당시 겨우 2살인 데다 시간이 2년 3개월이나 흘렀다는 점에서다.
한 베테랑 형사는 "경험으로 미뤄 바닷가 야산에 땅속 깊이 매장하지 않았다면 비바람에 드러나 야생동물에 의해 훼손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심리적 불안정 상태를 보이는 A씨가 안정을 찾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공모 여부, 다른 자녀 학대 여부 등에 대해서 조사할 계획이다.
A씨는 2014년 11월 27일께 여수시 봉강동 자신의 집에서 아들(당시 2세)을 훈육한다며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을 유기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어려움이 있어도 무엇보다 중요한 시신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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