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숙적' 일본과 중요한 일전을 앞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에 악재가 생겼다.
미국 출신의 귀화 공격수 마이크 테스트위드(30·한국명 강태산)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테스트위드는 지난 22일 한국의 0-4 완패로 끝난 카자흐스탄과 대회 1차전에서 3피리어드 후반 상대 골리 비탈리 콜레스닉(38)과 정면으로 충돌했다.
오른손잡이인 테스트위드는 당시 왼쪽 측면에서 문전을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했다.
슈팅 각도를 확보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퍽을 드리블해 골리를 제치려던 순간, 슈팅 각도를 좁히기 위해 앞으로 튀어나온 골리와 그대로 부딪혔다.
충돌 순간 몸이 공중으로 떠오른 테스트위드는 거꾸로 떨어졌고, 한동안 빙판에 드러누워 일어나지 못했다.
콜레스닉의 마스크까지 벗겨질 정도로 큰 충돌이었다.
트레이너와 동료의 부축을 받으며 벤치로 들어간 테스트위드는 경기가 끝난 뒤 왼쪽 팔에 부목을 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눈 주변도 찢어진 상태였다.
팀 관계자는 24일 "병원 검진 결과 다행히 골절은 피했다. 다만 왼쪽 어깨 인대가 늘어나 일본전을 비롯해 남은 경기 출장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역대 전적 2승 1무 19패인 일본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득점왕, '베스트 6'을 휩쓴 테스트위드는 대표팀의 최전방 공격수다.
테스트위드가 196㎝, 95㎏의 탁월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문전 앞에서 골리의 시야를 가리는 스크린플레이를 잘 해줬기에 대표팀은 수월하게 득점할 수 있었다.
미국 콜로라도 출신으로 2013년 7월 한국 땅을 밟은 테스트위드는 2015년 3월 백지선 대표팀 감독의 요청으로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명은 강태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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