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헌법유린한 모든 낡은 정치세력 일소하겠다"

입력 2017-02-24 16:35   수정 2017-02-24 16:40

안희정 "헌법유린한 모든 낡은 정치세력 일소하겠다"

"정의의 역사 세우고 과거 부정세력 발 못 붙이도록 하겠다"

"DJ정신은 모든 걸 덮자는 것 아니고, 대연정은 홍보전략 아니다"

(서울·순천=연합뉴스) 임형섭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24일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와 정의를 실종시킨 모든 낡은 정치세력을 일소하겠다"며 "이것은 헌법의 명령이고 법률 정의"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순천 문화예술회관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은 당선되자마자 참여정부를 배후로 지목하고 전직 대통령에 대한 정치적 탄압을 가해 헌정사에서 다시 있어서는 안 되는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 정권교체가 보복과 탄압으로 이어지는 야만의 정치역사를 끝내겠다"고 역설했다.

안 지사는 "제가 얘기를 하면 적폐청산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하는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이야말로 적폐를 근본적으로 수술해내는 것"이라며 "민주주의와 정의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과거의 부정세력이 다시는 발을 못 붙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대연정 논란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로 단결하자고 하는 것이지 대통령을 한번 해보겠다는 홍보전략이 아니다"라며 "아이들의 일자리 문제와 대한민국의 위기를 현실정치에서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하는 간절한 문제의식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은 늘 국민 통합을 얘기했다. 대한민국 5천만 명의 통합을 이끌고 싶다"면서 "김 전 대통령의 용서와 통합정신도 모든 것은 없던 일로 덮어주자는 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우클릭' 지적이 나오는 등 이념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해선 "30년간 살아온 삶의 이력을 표 좀 얻으려고 바꿀 사람으로는 안 보이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저는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당연히 중앙선도 안 그어져 있고, 어디가 좌측인지 우측인지 구분이 안 간다"면서 "도로공사가 다 끝나면 새로운 진보의 역사 위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색깔공세, 호남 고립 지역주의 정치의 공세를 뚫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겠다"며 "야당에 종북좌빨이라고 얘기하는 낡은 정치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쳐놓은 지역주의 구도를 끝내자"라고 역설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모든 길이 그런 것처럼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 새 대한민국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개표 때 아랫목에서 두 다리를 쭉 뻗고 개표 방송을 봐야 하지 않겠나"라며 "가장 강력한 정권교체의 카드가 저 안희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당내 대선주자 토론회 일정을 두고 주자들간 의견이 엇갈리는 것에는 "탄핵심판이라는 위기의 상황에서 당에 매번 규칙을 촉구하긴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후보들의 정견이 자유롭게 토론될 기회를 조속히 마련해달라"라고 요청했다.

개헌론에 대해서는 "개헌특위에서 충분히 논의가 진행되기를 바란다. 대통령 선거에 정쟁화되기보다는 국민적 논의를 통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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