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특검연장 무산은 文책임"…민주 "孫, 총리에 미련 못버려"

입력 2017-02-24 18:09  

孫 "특검연장 무산은 文책임"…민주 "孫, 총리에 미련 못버려"

孫 발언에 민주 논평 내고 발끈…孫측도 맞불 논평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측이 24일 설전을 벌였다.

손 전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특검 연장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을 거론하면서 "이는 전적으로 민주당 지도부와 문재인 전 대표의 잘못"이라며 "민주당은 총리 임명 문제를 의도적으로 외면했고 탄핵날짜를 결정해놓고도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는 탄핵 전 국무총리 교체를 주장하며 여야 합의로 국무총리를 임명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사태를 예견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바로 세우는 것보다 자신의 권력획득에만 집착한 정치인에게 결코 나라를 맡길 수 없다"며 "문 전 대표의 집권은 권력을 사유화한 제2의 박근혜 정부가 될 것이라는 말은 여기서 나온다"고 문 전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민주당 정진우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특검 연장이 무산된다면 그것은 승인하지 않은 황 총리의 책임이지 민주당과 문 전 대표의 책임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 정국에서 거국내각 총리 후보로 손 전 대표가 거론됐던 상황을 언급하면서 "소위 '손학규 총리'에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한 모습이 측은하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정 부대변인은 "황교안을 교체시켰더라도 제2의 황교안이 나왔을 것이다. 특검 연장 승인의 문제는 그 어떤 새로운 인물이 총리가 되었더라도 지금 황교안의 선택과 별반 달라질 수 없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당시 손 전 의원은 본인에게 총리를 맡아달라는 요구가 오면 마다치 않겠다는 식으로 셀프 하마평을 하신 바 있다. 별다른 울림이 없었고, 지금 와서 보면 우스꽝스러운 모습 그 자체였다"면서 "국민에게 컷오프 당한 '손학규 총리'의 아쉬움을 민주당과 문 전 대표에게 원망하며 달래려 하지 말고, 고전이 예상되는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나 집중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손 전 대표 측 하수완 공보실장은 논평을 내고 "역시 도무지 반성할 줄 모르는 불통정당이고, 막말 정당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면서 "친문(친문재인) 패권세력이 이끄는 정부는 성찰 없는 불통 정권, 막말 정권, 무책임 정권, 제2의 박근혜 정권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lkb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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