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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연대 기회 잡은 佛 마크롱 경제공약 윤곽…승부수 통할까

입력 2017-02-24 19:35  

중도연대 기회 잡은 佛 마크롱 경제공약 윤곽…승부수 통할까

법인세 낮추고 공공부문 일자리 12만개 감축…직업훈련 강화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중도 연대로 다시 한 번 승기를 잡은 프랑스의 대권주자 에마뉘엘 마크롱(39)이 법인세 인하와 공무원 감축, 직업훈련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경제공약의 윤곽을 밝혔다.

좌우를 넘어서는 정치를 하겠다며 사회당 정부의 경제장관직을 박차고 나온 마크롱은 그동안 집권 이후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지 않아 좌·우 양 진영으로부터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마크롱은 24일자(현지시간) 경제일간지 레제코와 인터뷰에서 먼저 법인세를 현재의 33.3%에서 25%로 낮추고, 건강보험과 실업급여 등 사회복지 부문을 중심으로 정부지출을 향후 5년간 GDP의 3% 수준인 600억 유로를 감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정부지출 감축의 일환으로 공공영역의 일자리 12만개도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줄인 예산을 실업률을 낮추는 데 쓰겠다는 것이 마크롱의 구상이다.

그는 실업 감소를 집권 이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내세우고, 현재 10%의 높은 실업률을 2022년까지 7%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직업 훈련 등 프랑스의 미래를 위한 투자에 500억 유로를 쏟아붓는다는 계획이다.

사회복지지출과 공무원 감축 등으로 유럽연합(EU)이 권고하는 GDP 3%의 재정적자 기준도 지키겠다는 것이 마크롱의 입장이다.

그는 프랑스가 EU, 특히 EU의 돈줄을 잡고 있는 독일로부터 재정적자 감축 압박을 받아온 것과 관련해 독일과 맞서기보다는 재정구조 개혁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마크롱은 "프랑스는 구조적인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 우리에게도 좋고 독일을 비롯한 파트너들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로존 회원국들이 공동의 예산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투자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마크롱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정계의 중도파 거물로 꼽히는 프랑수아 바이루와 전격 연대하면서 최근 들어 하락세 조짐을 보이는 지지율의 반등 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공약을 전부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감세와 재정구조 개편, 민간영역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정지출 등 경제정책의 윤곽이 대강 드러남에 따라 향후 지지율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그는 자신이 이미지 정치에 매몰됐다는 비판에 대해 BFM TV에 출연해 "내가 거품이었다면 진작에 터졌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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