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동메달 확보…中 10-0 대파

입력 2017-02-26 11:04  

-아시안게임- 남자 아이스하키, 동메달 확보…中 10-0 대파

신상훈 해트트릭…카자흐스탄-일본전 결과에 따라 메달 색깔 결정




(삿포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가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을 가볍게 제압하고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백지선(50·미국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일본 삿포로 쓰키사무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3차전)에서 3골 2어시스트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신상훈(24·안양 한라)의 활약을 앞세워 중국을 10-0(2-0 4-0 4-0)으로 대파했다.

1차전 카자흐스탄전 0-4 참패의 충격을 딛고 2차전에서 '숙적' 일본에 4-1 쾌승을 거둔 한국은 이로써 2승 1패, 승점 6점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카자흐스탄(세계 랭킹 16위), 일본(21위), 한국(23위), 중국(37위) 등 톱 디비전 4개국이 한 번씩 맞붙어 그 결과로 메달을 가린다.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의 '타이브레이크' 규정을 준용해 승점이 같으면 승자 승-골 득실-다득점 등의 순으로 순위가 결정된다.

중국이 3전 전패로 최하위가 확정됨에 따라 한국은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의 메달 색깔은 정오부터 열리는 카자흐스탄(2승·승점 6점)-일본(1승 1패·승점 3점)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카자흐스탄이 일본을 꺾으면 카자흐스탄 금메달, 한국 은메달, 일본 동메달 순으로 메달의 주인이 가려진다.

하지만 일본이 3피리어드 이내에 카자흐스탄을 꺾으면 세 팀의 승점이 6점으로 같아진다.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라 승자 승 원칙을 적용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되면 세 팀 간의 골 득실을 따져서 순위를 가린다.

한국의 역대 동계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동메달이다. 한국은 1986년, 1990년, 2007년, 2011년 대회에서 동메달만 4개 따냈다.

한국은 핀란드 2부리그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댈러스 스타스의 유망주 발전 캠프에서 기량을 키운 신상훈이 3골 2어시스트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1피리어드 9분 8초에 터진 신상훈의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수비수 에릭 리건의 강력한 슬랩샷이 김기성(이상 안양 한라)의 스틱을 거쳐 상대 골리의 몸을 맞고 튕겨 나오자 문전 앞에 있던 신상훈이 재치 있게 밀어 넣었다.

추가 골도 신상훈의 스틱에서 나왔다. 신상훈은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위)가 이어지던 11분 10초에 문전을 향해 쇄도하면서 김기성의 컷인 패스를 감각적으로 받아 한 박자 빠른 샷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생소한 오전 9시 경기에 움직임이 둔해 보였던 대표팀은 2피리어드에 들어서자 완전히 몸이 풀렸다.

한국은 2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56초 만에 김상욱이 3번째 골을 넣었고,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 박우상(안양 한라), 박진규(상무)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3피리어드 1분 41초에는 신상훈이 추가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한국은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신형윤(하이원), 박진규, 김기성의 릴레이 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채웠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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