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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김정남 VX 살해'는 생략한채 VX 소재영화 '더록' 재조명

입력 2017-02-26 14:08  

中매체,'김정남 VX 살해'는 생략한채 VX 소재영화 '더록' 재조명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언론매체들이 김정남 암살에 치명적인 신경 독가스인 VX가 쓰였다는 사실은 보도하지 않은 채 헐리우드 영화인 '더록'을 갑자기 재조명해 주목된다.

26일 중국중앙(CC)TV와 인터넷매체 왕이망 등은 작전수행중 숨진 장병 유족에 대한 미국 정부의 처우에 항의해 VX 독가스로 미 행정부를 위협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니콜러스 케이지와 숀 코너리가 주연으로 나온 '더록'을 집중 소개했다.

그러면서 VX 독가스를 1952년 영국인이 발견해 미국이 화학무기로 개발했으며, 1995년 도쿄 지하철 독가스 사건으로 알려진 사린 독가스보다 독성이 훨씬 강하고 치명적이라고 조명했다.

이 매체들은 그러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VX 독가스 공격으로 사망한 것을 확인됐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는 전혀 거론하지 않은 채 '더록'을 소개하면서 VX독가스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방법을 썼다.

중국 매체들의 이런 태도는 김정남 암살에 VX가 사용됐다는 말레이시아 당국의 발표에 자국 정부가 아직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는 걸 고려한 보도 행태로 보인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VX 독가스 관련한 말레이시아의 발표는 초기 상황으로 아직 결론을 내린 건 아니라며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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