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탄핵기각 집회…與의원 대거 참석 '보수 총결집' 촉구

입력 2017-02-26 17:33  

대구서 탄핵기각 집회…與의원 대거 참석 '보수 총결집' 촉구

여권 텃밭 '태극기집회'에 TK·친박계 의원 14명 참석

이인제·김문수·김관용 경북지사 등도 동참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이 발족한 '국민저항본부'는 26일 오후 여권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에서 '탄핵기각 총궐기대회'를 열고 보수층 총결집을 촉구했다.

대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만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자유한국당 소속 이철우, 김광림, 이완영, 조원진, 정종섭, 이만희, 백승주, 장석춘, 김정재, 김석기, 최교일, 윤재옥, 추경호 의원 등 대구경북(TK) 의원들과 친박(친박근혜)계 김진태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 및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도 참여했다.


김진태 의원은 연설을 통해 "헌법재판관들이 처음에는 촛불세력을 두려워하다가 이제는 태극기 세력을 두려워한다"며 "탄핵을 인용해도 탈이고 하지 않아도 탈이라면 방법은 단 한 가지뿐이다. 대통령 탄핵을 각하해야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의원은 "98년 전 3·1절이 주권을 되찾는 운동이었다면 이번 3·1 운동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되찾는 것이다. 대한민국에 진실과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내달 1일 여는 서울 집회에 총력 결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문재인은 '보수를 불사르겠다'고 하는데 대구·경북이 보수 성지 아니냐"며 "이는 대구·경북을 죽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바른정당을 겨냥, "혹자는 다음 대선을 위해 같이 가야 한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용서해서는 안 된다. 몰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영 의원은 "청문회에서 (제가) 가장 먼저 제기한 것은 태블릿PC (신뢰성) 문제였다. 태블릿PC 청문회도 해야 한다"면서 "오늘 열기를 살려 서울에서 사흘 뒤 다시 만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광용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 대변인은 "좌파들 집권 전략은 항상 불의와 거짓에 기반을 뒀다"면서 "이제 더는 국민이 속아서는 안 된다. 그래서 대구가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더블루K) 고영태와 협잡을 한 검사를 제보하면 1억원을 주겠다고 했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 현상금을 2배로 올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대구역, 동인네거리, 공평네거리 등을 거쳐 2.2㎞ 가두행진도 벌였다.

duc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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