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표가 아쉽다'…민주 주자, 투표독려 경쟁도 치열

입력 2017-02-26 19:00  

'한표가 아쉽다'…민주 주자, 투표독려 경쟁도 치열

文 "투표하지 말라" 安 "투표는 예쁘다" 李 "내가 이재명"

(서울=연합뉴스) 이재명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이 관심이 고조되며 선거인단 숫자가 빠르게 느는 상황에서 각 주자의 투표 독려 경쟁도 흥미를 끈다.

정권교체 확률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당내 경선이 본선보다 치열한 예선이 돼버린 덕에 후보들은 자신을 찍어줄 선거인단을 한 명이라도 더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각 진영이 한 번만 들어도 귀에 '꽂히는' 구호로 경선 참여를 촉구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며 '캐치프레이즈' 대결도 볼만한 상황이 됐다.




◇ 문재인 "투표하지 말라"…실제 영상에 쓸지는 고민

문재인 전 대표 측은 26일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황교익 맛칼럼니스트 등과 함께 '투표하지 말라'는 모티브를 담아 국민경서 참여 캠페인 홍보영상을 촬영했다.

이 영상의 모티브는 미국의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2012년 미국 대선 때 만든 투표 독려 광고 'Don`t Vote'에서 따 왔다.

당시 영상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유명인이 스필버그 감독의 요구에 따라 '투표하지 말라'고 말했다가 불참은 옳지 않다며 자신의 발언을 바꿔 투표를 독려했던 사례를 차용한 것이다.

다만 이 영상처럼 '투표하지 말라'고 했다가 다시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을 담으면 영상의 길이가 너무 길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 메시지를 실제로 사용할지는 좀 더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 안희정 "투표는 예쁘다"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는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 '투표하는 사람은 아름답다'는 콘셉트를 담아 '투표는 예쁘다'라는 구호를 정했다.

안 지사 측은 적극적으로 민주주의 권리를 행사해 '국민이 주인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긴 구호라고 설명하고 어르신, 청년, 부모, 미혼남녀에게 던지는 각각의 메시지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구호와는 별도로 당원들의 경선 참여를 촉구하는 구호도 만들었다.

'직업정치인 안희정의 삶은 곧 민주당의 역사입니다'라는 구호에는 당직자 출신으로 처음 대통령에 도전한다는 점과 함께 정당이 집권하는 정권교체를 이루자는 뜻이 담겼다.



◇ 이재명 "내가 이재명이다"

선거인단 모집을 시작하는 날 '민주당을 점령하라'는 메시지로 경선 참여 독려를 시작한 이 시장 측은 그만큼 충성심이 높은 지지층의 적극적인 행동을 동력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손가락 혁명군'을 중심으로 탄탄한 네티즌 지지세를 확보한 이재명 성남시장은 직설적인 메시지로 참여를 호소한다.

SNS상에서 '이재명은 합니다. 국민경선 합시다'라는 캐치프레이즈로 국민경선 선거인단 참여를 독려하는 것은 물론 이 시장의 지지를 적극적으로 당부하는 뜻이 담겼다.

이 시장 측은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구호를 내걸고 자신이 선거인단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인증하는 캠페인도 동시에 벌여 나간다.

kjpar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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