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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내일 유승민-남경필 연쇄접촉…바른정당 택하나

입력 2017-02-27 18:07  

정운찬, 내일 유승민-남경필 연쇄접촉…바른정당 택하나

정운찬측 "누가 동반성장 가치 높이 평가할지가 관건"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대선출마를 선언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28일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잇달아 만난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러브콜 속에 종착지를 고심 중인 전 총리의 거취와 맞물려 이목이 쏠리는 부분이다.




정 전 총리는 28일 오전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리는 '한국 경제 길을 묻다-김종인이 묻고 정운찬·유승민이 답하다' 토론회에서 유 의원과 자리를 함께한다.

이번 토론회는 정 전 총리가 지난달 31일 여·야 대선 주자에게 긴급 경제 현안 토론을 제안한 데 따른 것이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 전 총리, 유 의원은 모두 경제학자로 경제민주화와 동반성장, 경제정의를 주창해온 만큼 이날 토론회에서 저성장·저출산, 양극화 등 경제위기를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해법을 모색할 방침이다.

정 전 총리는 27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대선 주자 중 유 의원만 토론 제안에 응했고 어렵게 김 전 대표를 사회로 모셨다"며 "어떤 사전 의도도 없고 될 수 있으면 경제 이야기만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애초 이날 토론회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그의 불참 통보에 아쉬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 측에서 몸이 좋지 않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며 "다음 토론회에는 안 전 대표도 참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바른정당 박순자 의원이 주최하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 토론회'에서 남경필 경기지사를 만날 예정이다. 정 전 총리와 남 지사가 나란히 축사자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

유 의원도 축사할 예정이었지만 언론 인터뷰 일정상 토론회 참석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정 전 총리가 바른정당 대선주자와 잇단 만남을 갖는 것을 놓고 연대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김 전 대표와 정 전 총리가 '제3지대' 연대론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이고, 바른정당 역시 연대·연정론에 적극적인 입장을 취해온 만큼 정 전 총리가 이날 토론회를 바른정당과 함께 갈 수 있을지 가늠자로 삼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정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물론, 한국당에서도 입당 제안이 있었다"며 "국정농단 세력과 함께 하기는 어렵고 입당한다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무총리까지 하신 분이 누구의 러닝메이트가 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며 "어느 쪽이 동반성장의 가치를 높이 평가할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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