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연수원 신입생 평균나이 33세…최고령 기록 또 갈아치워

입력 2017-03-02 10:00   수정 2017-03-02 15:25

사법연수원 신입생 평균나이 33세…최고령 기록 또 갈아치워

올해 114명 입소, 평균 33.03세…로스쿨 도입·사시 폐지 여파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법조인이 되기 위한 관문인 사법연수원 입소생들의 나이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역대 최고령 기록을 갈아치웠다. 법조인 양성·배출의 통로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체제로 전환되며 사시를 준비하는 젊은 수험생이 줄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사법연수원은 2일 입소하는 연수생 114명의 평균 연령이 33.03세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전년도 입소생의 31.45세보다 1.58세 많아진 것으로, 자료가 남아 있는 1984년 이후 가장 높다.

연수원 입소생의 평균 나이는 1980년대 이후 계속 많아지는 추세다. 1986년에는 25.63세였다가 2000년대에는 29세 안팎을 오르내렸고, 2015년에는 11년 만에 평균 30세를 돌파했다.

연수생 중 최고령자와 최연소자는 각각 58세와 23세다.

입소생 수는 작년과 비교해 47명 줄어들었다.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사법시험 합격자가 단계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도 연수생 수는 매년 감소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사시 1차 시험은 사시 폐지를 규정한 변호사시험법에 따라 지난해 마지막으로 치러졌으며, 올해는 사시 2차 및 3차 시험만 치른다.

여성 사법연수원생은 39명으로 전체의 34.21%를 차지해 지난해 39.13%(161명 중 63명)와 비교해 비율이 다소 늘었다. 역대 최고 여성 연수생 비율인 2014년 40.93%(298명 중 122명)보다는 다소 낮다.

출신 대학별로는 서울대가 17명(14.91%)으로 가장 많고, 고려대가 16명(14.03%), 연세대와 이화여대가 각각 10명(8.77%)으로 뒤를 이었다.

연수원 측은 법조윤리 강의와 2013년 도입한 '지속적 복지시설 봉사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윤리의식과 사회적 책임감을 갖춘 법조인 양성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jae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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