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댄 코츠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내정자는 28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야망과 도발은 미국 정보당국이 아주 세밀하게 주목해야 하는 그런 사안"이라고 말했다.
코츠 내정자는 이날 상원 정보위 인준 청문회에서 글로벌 안보 위협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츠 내정자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위협은 이전보다 더 도전적이고 역동적이며 지리적으로도 널리 퍼져 있다"면서 북핵과 함께 점증하는 사이버 위협과 이슬람 테러리즘, 중국과 러시아의 역내 불안정 행위 등을 대표적인 위협으로 꼽았다.
그는 중국 위협에 대해 "동중국해, 남중국해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포함한 중국의 지속적인 역내 활동은 골칫거리로, 장기적으로 미국에 도전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러시아 위협에 대해선 "글로벌 이슈에 대한 러시아의 각종 주장은 내가 큰 우려를 갖고 바라보는 사안"이라면서 "러시아는 오랜 선전의 역사와 함께 각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한 역사를 갖고 있고, 또 명백히 미국 대선에도 영향을 미치려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대선개입 해킹에서) 러시아가 어느 정도로 성공을 거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코츠 내정자는 이어 상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버지니아) 상원의원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개입 해킹' 사건,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과 러시아 당국 간의 유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미 의회 차원의 조사에 대한 협조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것은 철저한 조사와 함께 바로잡아야 할 사안이다. 당신이 요청하는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을 허용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라며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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