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주변 얼음, 이전 최저치보다 10% 더 줄었다

입력 2017-03-01 10:17  

남극 주변 얼음, 이전 최저치보다 10% 더 줄었다

2014년 사상 최대치서 '반전'…최근 변동성 커

(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남극 주변의 해빙(海氷·sea ice) 구역이 계속 줄면서 이전의 최소 기록보다 약 10% 줄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지역 해빙 구역은 2년 6개월 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어 최근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호주 남극기후생태계협력연구센터(ACECRC) 연구팀에 따르면 남극 주변 해빙 구역은 지난달 28일 210만9천100㎢로 축소됐다고 호주 언론이 1일 전했다




연구팀은 이 크기는 사상 최저 수준인 2011년 2월의 232만㎢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감소 규모는 한반도 크기(22만㎢) 정도다.

연구팀은 남극 주변 해빙이 지난달 14일 이미 사상 최저 수준인 222만4천㎢라고 밝힌 바 있어, 해빙 감소는 지난 2주간 이어진 셈이다.

특히 남극 주변 해빙은 남반구의 겨울인 2014년 중반에 사상 최대의 크기를 기록한 바 있어 극적인 반전이 나타났다. 연구팀의 얀 리저 박사는 이같은 반전에 대해 "세상에서 볼 수 있는 최대의 자연적 순환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지난해 남극은 평소보다 한 달 일찍 해빙이 시작됐다.

지구온난화 추세와 더불어 남극은 북극과 함께 세계에서 기온이 가장 빨리 상승하는 지역들에 포함된다.

북극 주변 얼음도 줄어들기는 마찬가지여서 지난달 17일 세계기상기구(WMO)는 북극해의 얼음 표면적이 38년 만에 가장 작은 크기로 줄었다고 밝힌 바 있다.

남극 전문가인 그웬 펜턴은 지난달 27일 호주 상원에서 남극 상공의 기온은 지난 50년 동안 약 2.8도 따뜻해졌다고 말했다고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다.

cool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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