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완주군 공무원이 완주국민체육센터의 수입을 수년간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다.
전북 완주경찰서는 2일 완주국민체육센터 입장료와 대관료 등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완주군 공무원 A(45)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체육센터를 관리하면서 400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입장권이 전자식으로 발매되지 않는 점을 이용, 이용객에게 직접 이용료를 받아 착복했다.
대관료도 주로 현금으로 받는 수법을 이용해 관리·감독을 피했다.
경찰은 추적할 수 없는 현금거래가 많아 이들이 빼돌린 금액이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도는 이러한 완주군 공무원의 비위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더 들여다봐야 할 자료들이 많다"며 "범행에 가담한 사람이 더 있는지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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