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반부패 사령탑 퇴임…"부패 조사 대상될 수도"

입력 2017-03-02 10:49  

중국군 반부패 사령탑 퇴임…"부패 조사 대상될 수도"

(마카오=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군의 반부패 드라이브를 주도하다 최근 퇴진한 군부 실세가 부패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두진차이(杜金才·65)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 서기가 퇴임하고 장성민(張升民·59) 중앙군사위원회 후근보장부 정치위원이 신임 서기로 선임됐다고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장 서기는 10년간 제2포병부대에 근무하다 작년 10월 신설된 후근보장부 정치위원으로 승진했다.

두 전 서기가 퇴임한 것은 은퇴 연령인 65세에 도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 전 서기가 부패에 연루돼 낙마한 궈보슝(郭伯雄).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가까웠기 때문에 당국 조사대상이 될 수 있다도 관측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궈 전 부주석, 쉬 전 부주석이 2000년대 초 이후 10년 이상 중앙군사위에 재직하면서 두 전 서기를 발탁해 승진시켰다"며 "두 전 서기의 가을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 전에 궈 전 부주석과 쉬 전 부주석의 악영향을 모두 제거하겠다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소식통도 두 전 서기의 퇴임이 시 주석이 지휘하는 중앙군사위가 두 전 서기를 조사하기 위한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SCMP는 국방대 정치위원이자 저명한 군 평론가인 류야저우(劉亞洲) 상장(上將·대장격)과 차이잉팅(蔡英挺) 군사과학원장(상장),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의 측근인 자팅안 상장 등도 퇴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들이 조사대상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웹사이트에서 장수궈(張書國·56) 중장과 정허(鄭和·58) 중장이 인민해방군 전구(戰區) 내 최고 지위로 승진했다고 밝혔지만, 5대 전구 중 어디에 배치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harris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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