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 200g1만2천원 하는 삼겹살 8천원에 판매
간장·소금구이에 연탄불구이까지…5일까지 이어져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청주의 '명물' 서문시장에 가면 다양한 방식으로 굽는 '국민 고기' 삼겹살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서문시장 상인회가 3∼5일 개최하는 '삼겹살 축제' 덕이다.
상인회는 삼겹살거리가 이 시장에 조성된 2012년 이후 매년 3월 3일 삼겹살 축제를 열어 왔다. 소금구이와 옛날식 간장구이, 연탄불구이 등 다양한 삼겹살 구이를 접할 수 있다.
가격도 저렴하다. 일부 대형마트의 삼겹살 소매가가 100g당 2천440원까지 치솟았고 식당에서는 200g 1인분이 1만2천원을 웃돌지만, 삼겹살거리에서는 축제 기간 200g1인분을 8천원의 파격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올해 축제는 무료 시식이나 경품을 나눠주는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구경하며 시식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됐다.
덩어리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길거리 푸줏간, 막걸리·맥주·더치커피 시음회, 버스킹·마술 공연, 플리마켓 등이 들어서고 젓가락 공예품이나 직지빵, 호떡, 홋카이도 케이크 등을 싸게 살 수 있는 특산물 코너도 마련됐다.
삼겹살 데이 당일인 3월 3일에는 삼겹살 무료 시식 행사가 예정돼 있고 4일에는 배가 가장 많이 나온 주민을 선발하는 배둘레햄 왕자 선발대회와 목소리 톤을 겨루는 돼지 멱따기 대회, 킥복싱 시범경기가 열린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에는 한·중·일 토종 문화거리 유치 선포식이 개최된다.
청주삼겹살축제 준비위원회(위원장 김동진)는 소통시민상, 골목발전시민상도 제정, 수상자에게 소정의 상품을 전달했다.
소통 부분에서는 블로그 시민단체인 'SNS 좋은 사람들'이, 골목발전 부문에서는 채훈관(56) U-1대학교 총장과 시민 백형목(71)씨가 선정됐다.
8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SNS 좋은 사람들'은 청주 최초의 블로그 시민단체로 삼겹살거리를 무료로 홍보해 왔다. 채 총장은 도심 대형 주차장 건립 사업에 협력하며 골목상권 살리기에 노력했고 백씨는 도심 상권 지키기에 힘써 왔다.
김동진 삼겹살 축제 준비위원장은 "삼겹살거리가 청주를 대표하는 얼굴 역할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겹살거리는 침체한 전통시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2012년 3월 서문시장에 조성됐다. 이곳에는 10여 개의 삼겹살 음식점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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