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에서 한 시민이 현금 300만원이 든 지갑을 줍고는 주저 없이 경찰에 신고한 덕에 주인이 무사히 지갑을 되찾았다.
2일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7시 45분께 박모(50대) 씨가 예배를 가던 중 수성구 상동 한 교회 앞 소방도로에서 현금이 많이 든 지갑을 발견했다며 인근 경찰 지구대에 신고했다.
지갑 주인인 이모(35)씨는 앞서 오전 6시께 교회와 50m가량 떨어진 대중목욕탕 주차장에서 자동차 보닛 위에 지갑을 올려두고는 잊은 채로 차를 타고 가다 뒤늦게 분실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자신이 차를 타고 달린 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1시간가량 지갑을 애타게 찾다가 결국 경찰에 분실 신고를 했고 박씨 덕분 지갑을 되찾았다.
이씨가 사례하려 했지만 박씨는 이를 극구 거절하고 인적사항도 밝히기를 꺼리며 바쁘게 자리를 떴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씨는 "습득자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이다"며 사례를 사양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수성경찰서는 박씨 행동이 잔잔한 감동을 줬다며 그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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