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환경부나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 의뢰 검토
(익산=연합뉴스) 홍인철 최영수 기자 = 전북 익산의 한 시골 마을에서 암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하자 시민단체가 신속한 역학조사를 촉구했다.
좋은정치시민넷은 2일 성명을 통해 "마을 전체가 암 공포에 휩싸였는데도 전북도와 익산시는 손을 놓고 있다"면서 "원인 규명을 위한 신속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서는 2012년부터 주민 80여명 가운데 10명이 암으로 숨진 데 이어 5명이 암 투병 중이다.
주민들은 마을과 500m가량 떨어진 비료공장을 발병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뚜렷한 인과관계가 규명되지 않아 '암 공포'에 떨고 있다.
이 단체는 이어 "전북도가 최근 '발명 원인으로 지목한 비료공장이 질병관리본부의 역학조사 대상이 아니다'는 통보를 했다"면서 "주민은 주민 불안과 고통에 대한 매우 소극적인 전북도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유사사례인) 남원 내기마을도 '아스콘공장 때문에 집단 암이 발생했다'는 주민 주장에 질병관리본부가 역학조사를 했다"며 "전북도와 질병관리본부가 암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우선 지하수나 토양, 대기 등을 환경적 요인을 검사한 뒤 결과에 따라 음용 중지 등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환경실태 분석결과를 토대로 익산시와 협의해 환경부에 건강영향조사 청원이나 역학조사를 의뢰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3일 환경부를 방문하기로 했다.
또 환경실태 조사 결과 환경적 요인이 아닌 것으로 판명 나면 질병관리본부에 역학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도는 덧붙였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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