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K-POP' 등으로 10일간 이벤트…매일 500명에 무료쿠폰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서문시장 야시장이 92일간 임시 휴업을 끝내고 3일 오후 7시 문을 연다.
야시장 상인들은 지난해 4지구에서 대형화재가 나자 아픔에 동참하자는 뜻에서 자발적으로 임시휴장을 결의했다.
하지만 최근 불이 난 건물 철거가 본격화하고 대체상가가 결정되자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야시장에는 식품 매대 56곳, 상품 매대 14곳을 운영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과 일요일은 오후 7시부터 11시 30분까지, 금·토요일은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로 연중무휴다.
대구시도 야시장이 마침내 시민 품으로 돌아간다며 발길을 끌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개장 첫날에는 '힙합데이'라는 콘셉트로 10대∼30대 젊은 연령층이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가수 씨잼, 정상수 등이 출연하는 공연을 준비한다.
토요일인 4일에는 'K-POP 데이'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대중적인 음악을 통해 야시장을 즐길 수 있게 듀오 가수 신현희와김루트 등을 초청한다.
오는 5일은 '코미디&밴드데이'로 꾸며 전유성 철가방극단, 밴드 로맨틱펀치 등을 무대에 세운다.
또 재개장 후 10일간 날마다 고객 500명에게 무료쿠폰을 지급한다.
시장 주차빌딩 벽면을 이용한 미디어 파사드, 바닥을 이용한 첨단 영상 등으로 풍성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이 밖에 시민이 함께하는 야시장을 만들기 위해 누구나 노래자랑에 참가할 수 있도록 '오픈 마이크' 행사도 연다.
오픈마이크는 월별 경선을 거쳐 상반기 가수왕, 하반기 왕중왕 선발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문시장은 전국적인 전통시장으로 대구시민 자부심이기도 하다"며 "야시장을 통해 세계적인 전통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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