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쪽 알프스 산맥에서 또 눈사태가 일어나 3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이탈리아 산악경찰은 2일 이탈리아 북서부 발다오스타 주의 쿠르마외르 인근에서 눈사태가 스키를 타던 사람 20여 명을 덮쳐 이 가운데 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중상을 입은 사람 3명은 헬리콥터 편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모두 외국인으로 알려진 이들은 정식 코스가 아닌 곳에서 스키를 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최고봉인 몬테비안코(프랑스명 몽블랑)의 남사면에 위치한 쿠르마외르는 가파른 산을 내려오는 '모험 스키'로 유명한 곳이다.
한편, 지구 온난화가 눈사태 위험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올 겨울 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알프스 산맥에 걸쳐있는 나라에서는 눈사태로 인한 사망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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