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즈홀심 "공장 계속 유지하려 금품…잘못된 판단"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세계 최대 시멘트 제조업체인 라파즈홀심이 시리아에서 공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여러 무장조직에 '보호비' 명목의 뒷돈을 건넸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라파엘홀심은 이날 자체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13∼2014년 시리아 북부 자라비야에서 시멘트 공장을 가동하면서 여러 무장조직에게 금품을 줬다고 시인했다.
이 공장은 시리아 시멘트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알짜 공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파엘홀심측은 "공장을 가동하고 직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보호비를 건넸다"고 시인하면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고 사과했다.
이 공장이 여러 시리아 무장조직에 돈을 건넸던 시점은 스위스 홀심과 프랑스 라파즈가 합병하기 전으로 시리아 공장은 라파즈 소유였다. 합병 전 두 기업은 각각 세계 1, 2위 건축자재 기업이었다.
공장 측은 브로커를 통해 몇몇 무장조직에 뒷돈을 건넸고 이 조직 중에는 국제적으로 금융 거래 제재를 받는 극단주의 조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라페엘홀심은 이슬람 테러조직인 이슬람국가(IS)에도 돈을 건넸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는 지난해 6월 라파즈가 2015년에 공장 가동을 위해 IS에 '세금'을 냈다고 보도했다.
라파즈홀심은 지난해 11월 인권단체들로부터 프랑스에서 고발을 당해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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