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만 루블 주겠다"…구단 직원에 은밀한 제의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FC로스토프(러시아)의 팬이 구단 직원에게 자기 아들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드)의 '마스코트 키즈(선수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아이)'로 만들어주면 뇌물을 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해와 논란이 되고 있다.
로스토프 구단의 대변인 이반 보딜레프스키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 남자가 구단으로 전화를 걸어와 자기 아들이 이브라히모비치의 마스코트 키즈가 돼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입장하면 17만 루블(약 330만원)을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몇몇 사람들이 이런 시도를 시작했다"라며 "로스토프 구단은 절대로 마스코트 키즈를 시켜주는 대가로 돈을 받지 않는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로스토프는 지난 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진출권을 따냈다.
안더레흐트(벨기에)와 3차 예선에서 승리한 로스토프는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 강호 아약스마저 무너뜨리고 팀창단 이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기쁨을 맛봤다.
로스토프는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과 D조에 속해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3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로스토프는 조별리그에서 뮌헨을 3-2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2016-2017 UEFA 유로파리그 32강으로 내려온 로스토프는 스파르타 프라하(체코)를 1, 2차전 합계 5-1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고, 오는 9일 홈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 맨유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로스토프 팬들로서는 맨유 선수들을 홈 그라운드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행운을 얻었지만 일부 팬들은 구단 직원에게 자기 아들을 '마스코트 키즈'로 만들어 달라고 뇌물까지 제안하고 나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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