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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은행들이 낸 벌금 370조원

입력 2017-03-03 09:29   수정 2017-03-03 09:36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은행들이 낸 벌금 370조원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전 세계 은행들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모두 3천210억 달러(약 369조원)의 벌금을 문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 2일 밝혔다.

BCG는 이날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은행들의 벌금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금융위기 이후 돈세탁과 시장조작, 테러리스트 자금 등과 관련해 규제 조치가 계속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벌금의 상당 부분은 강도 높은 규제를 받고 있는 미국 은행들이 부담한 것이었다.

전 세계 은행들이 지난해에 납부한 벌금액도 420억 달러(약 48조원)로, 전년보다 68%가 늘었다.

BCG는 유럽과 아시아 규제당국도 미국 당국을 뒤따라 규제의 강도를 높이고 있어 은행들이 부담할 벌금 규모는 향후 수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도입된 도드-프랭크법의 재검토를 지시했지만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BCG 보고서는 "규제는 밀물과 썰물, 혹은 쓰나미 같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해수면의 상승으로 간주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jsmo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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